생산적 회피(Procrastivity)의 4가지 이유

 

Intro - 매번 청소부터 하는 내 자신


요즘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쉬운 것들, 하고 싶은 것들만 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업무는 루틴적인 게 많고, 뚫어야 할 난이도 있는 것들은 조금하다가, 뒤로 미뤄두었다.


반면에, 업무와 관련된 하고 싶은 것들, 재밌는 것들, 쉬운 것들은 계속 찾아서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사무실 이사 알아보기, 노트북 알아보기, 강의 찾기, 책 찾기, 책 읽기 등. 





나의 책사인 GPT한테 상담을 받아보니,  'Procrastivity' 즉, '생산적 회피'일 수 있다고 나에게 조언을 해줬다. 위 이미지도 딱, '생산적 회피'를 잘 드러낸 이미지인것 같다. 그 조언들이 의미가 있어, 생산적 회피를 핑계로 생산적 회피인 블로그 글쓰기를 해보겠다^^


생산적 회피(Procrastivity)는 흔하지만, 심층적인 구조가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의식적인 회피 + 즉각 보상 욕구 + 미세한 자기기만이 결합된 상태라는 것. 


왜냐하면 크게 4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생산적 회피(Procrastivity)의 4가지 이유]


1. 중요한 일은 어렵거나, 불확실하거나, 무겁다.



우리가 보통 해야하는 '중요한 일'들은 보통 어려운 일(의사결정, 실행, 전략수립 등)은 인지 리소스, 즉 두뇌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된다. 반면, 이사 알아보기, 노트북 사양 비교 같은 건 성과는 작아도 명확하고 완결감이 있다. 뇌 입장에서는 "작지만 확실한 보상"을 주는 일이다. 예를 들어, 진짜 중요한 일은 실패 가능성도 있고, 머리도 아프고, 하기 싫은데, "이 일은 나름 성취감도 있고 쉬워~"



2. 즉각적 통제감(즉각성)을 얻고 싶어서



중요한 일은 대부분 즉시 해결되지 않는다. 즉 '고관여', '고등 업무'이다. 그래서 생산적 회피를 하고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효능감을 착각하게 된다. "일단 정리부터 하자." "노트북 바꾸면 일 잘될 거야." 같은 수만가지 착각을 스스로 하는거지.


3. 스트레스를 조절하려는 본능

큰 일, 중요한 일 앞에 있으면 뇌는 미세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반응을 느낀다. 첫 번째에서 말했듯, '두뇌 에너지'를 많이 쓰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그 불안을 피하려고 더 쉬운 일로 시선을 돌리는 것과 유사하다. 이건 진화적으로 뇌가 위험을 피하려는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



4.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



지금처럼 쉬운 일에 자꾸 손이가는 건, '의지 부족'이라기 보다는 환경적 구조, 실행 시스템의 부재, 보상 체계 왜곡(즉각 보상 위주), 이게 얽혀있는 것이다. 알콜 중독자 앞에 소주를 맛있는 안주와 함께 두면, 알콜중독자가 '술을 안먹겠다'라고 아무리 다짐해도,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다음 편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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